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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이슈

심성우 - s2엔터테이먼트 작곡가, 경비원 폭행범

 

 

 

안녕하세요 우당탕탕 방문기입니다.

 

지난 5월 10일 일어나선 안될 슬픈 일이 일어났습니다.

 

대부분의 방문자분들께서 언론을 통해 사건을 접하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우이동 성원아파트 경비원 폭행 사건입니다.

 

현재 경비원 폭행범 심성우는 출국금지 상태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아래 내용은 해당 아파트 입주자가 직접 보고 들은 내용입니다.

 


 

 

 


강북구의 한 아파트 주민입니다.

억울한 사연을 어디에 올려야 할 지 망설이다가 많은 분들이 보시는 이곳에 올리고자 합니다.

저는 앞으로 언론 인터뷰 등도 협조할 생각입니다.

 

제목처럼 오늘 자정 경에 저희 아파트 경비아저씨가 생전 본인이 사시던 한 아파트 13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습니다.

 

지난 4월 말부터 최근까지 한 입주민으로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을 당하신 이후 억울함을 풀 길이 없어 자살을 택하신 것이 그 이유입니다.

 

아저씨가 폭행당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1주일 전인 지난 5월 3일(일) 오전 11시경이었습니다.

 

휴일 오전에 주차장에서 고함 소리가 들리길래 가보니 해당 입주민이 경비아저씨에게 맞아서 넘어졌다며 어깨를 감싸 쥐고 있었고 아저씨는 본인이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해왔다며 다친 코를 쥐고 계셨습니다. 경비아저씨께서는 "저 입주민이 평행 주차된 자기 차를 밀지 말라고 했는데 어떻게 안 밀 수가 있느냐. 내 일을 했을 뿐인데 그때부터 계속 찾아와 행패를 부리고 때렸다"고 하소연 하셨습니다. 이때 소란을 목격한 주민들이 창밖을 내다보면서 하시는 말씀은 한 가지였습니다.

 

"일 잘하고 성실한 경비 아저씨를 왜 때리느냐. 평행주차된 차를 밀리기 싫으면 자기 집 안방에 대 놓든지, 어디서 나이 든 사람에게 손찌검하느냐. 세상에 저렇게 일 잘하고 착한 사람이 어디 있다고 때리느냐"

 

네. 제가 밥 먹다가 뛰어내려 간 것도, 입주민이 아저씨 편에 선 것도, 그간 아저씨가 입주민들에게 얼마나 성실하고 진실된 사람으로 비쳤는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도 아저씨가 분리수거를 하고 계실 때 제가 함께 있었는데 한 입주민이 말도 안 되는 시비를 걸어와도 아저씨는 "네, 알겠습니다"하고 굽신거리셔서 제가 대신 그분께 항의한 적도 있을 정도로 본인이 공격당할지언정 남에게는 싫은 소리 한마디 못하는 분인 것을 입주민 모두가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아저씨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건물 밖으로 나오기가 무섭게 멀리서도 모자를 벗으며 꾸벅꾸벅 인사하시고, 어린아이들에게도 하나하나 손주 같다고 안아주시고, 평행 주차된 차에 손 대기가 무섭게 달려와서 도와주시고, 경비아저씨를 한 번이라도 마주 본 적 있던 사람이라면, 어쩌면 저렇게 착한 분일까 생각될 정도로, 어쩌면 제40 평생 한 번도 만나본 적 없을 만큼 순수한 분이었습니다.

 

그랬기에, 아저씨는 해당 입주민에게 "그만두지 않으면 파묻어버리겠다"는 폭언과 "상처 안 나게 때리겠다"며 모욕적으로 일삼은 폭행 앞에서도 "죄송합니다. 제 새끼들과 먹고살아야 하니 못 그만둡니다" 하고 참고 또 참으셨다 하는 말씀을 전해 듣고 가족이 아닌 제 속도 분노가 차올라 못 견딜 심정이었습니다.

 

아저씨께 들은 바로는 집중적으로 폭행을 당한 것이 4월 27일 일입니다.

해당 입주민이 경비실 안에 있는 화장실로 들어가는 아저씨를 따라 들어와 아저씨가 나가지 못하게 몸으로 문을 막고 머리채를 잡고 때리는 등 폭력을 가했으며 이때의 충격으로 코 뼈가 부러져 주저앉고, 구둣발에 밟힌 발가락 뼈가 부서지고, 뇌진탕 증상을 보이셨습니다.

 

아저씨의 억울함을 알게 된 그날로부터 여러 입주민들이 분노하고 아저씨 편에 서서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대책 협의체가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 아파트 동대표, 관리사무소장님 등이 아파트 차원에서 함께 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전에도 경비아저씨가 폭행당하셔서 그만 두신 일은 있었지만 이렇게 입주민들이 아저씨의 산재 처리부터 아저씨 편에서 함께 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만큼 아저씨를 약자라고 생각했고, 아저씨의 편에 서는 것이 정의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용기를 낸 아저씨가 본인 근무일이 아닌 5월 4일 CCTV 채집을 위해 관리소로 오셨고, 제가 사건 경과를 명확히 하기 위해 4월 21일부터 사건 일지를 기록해드렸습니다. 그러나 그날 또다시 해당 입주민으로부터 협박에 가까운 문자를 받으시고는 도저히 견딜 수 없으셨는지 자정이 넘은 시간 우리 아파트에서 뛰어내리시겠다고 찾아온 것을 입주민 몇 명이 말려 급히 병원으로 입원시켜 드리기도 했습니다. 술을 드시지도 못하는 분이 술을 드시고 캄캄한 밤에 아파트 옥상으로 향했을 그 심정을 생각할수록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다음날인 5월 5일에는 긴급 입주민 회의까지 소집해 상황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아저씨는 병원에서 여러 군데 치료를 받으시면서 해당 입주민이 처벌받고 다시 우리 아파트로 돌아오기를 바라셨습니다. 매일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입주민들에게 전화를 걸고 용기를 붙드신 줄로만 알았는데, 병원에서 혼자 계신 밤에 마음이 약해지셨는지 결국 지난 자정에 본인이 살고 계신 아파트 13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생을 마감하셨다고 합니다.

 

아침 6시에 인터폰이 울려서 받으니 먼저 연락받으신 입주민이 말씀해주시네요. 지금껏 입주민 여럿이 모여 어떻게든 이 억울함을 끝까지 밝히자는 얘기를 나눴습니다.

 

앞으로 있을 언론 취재에 상황을 아는 모든 입주민이 함께 하기로 했으니 아마 언론에도 상당히 나갈 것 같습니다. 끝까지 관심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어디서 그런 분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착한 사람만이 억울하게 세상을 뜨는 이 비참한 현실에, 그럼에도 그분의 진심을 알아주고 함께 하는 분들이 더 많다는 사실에, 마음이 뒤척이는 날입니다.

 

혹시나, 폭행 가해자가 이 글을 보게 된다면...

"000호 씨. 때리기 전에 CCTV 사각지대를 확인했다죠? 당신의 치밀함을 듣고 입주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당신이 지금껏 한 일은 모두 가중처벌 대상인 것도 알고는 있을 텐데 참 어리석군요. 당신이 보낸 그 같잖은 문자메시지 캡처본까지 올리면 언론은 더 좋아하겠지요? 당신이 연예계 종사자라는 것을 처음 듣고 그것을 이용해 반격할까 생각도 했지만 최소한의 당신 양심에 맡겨보기로 했던 게 실수인 것 같군요. 더 이상 무참한 꼴 보이고 싶지 않으면 자수와 고인에 대한 사죄만이 당신이 살 수 있는 길임을 명심하십시오"

 

아저씨, 마지막으로 불러봅니다. 다음 생에는 착한 사람이 존중받는 갑질 없는 세상에서 생전의 고운 모습 그대로 다시 태어나시기를 빌게요.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세요.

 

 

 


경비원 폭행범 심상우는 경비원 최희석 씨에게 "너는 소변 볼 자격 없다. 그냥 바지에다 눠라"면서

 

머리채를 잡은 후 "너는 여기서 죽어야 한다"며 주먹으로 때리고 구둣발로 밟았다고 합니다.

 

이후 최희석 씨는 코뼈가 주저앉고 발가락 뼈가 부러졌으며

 

뇌진탕 증상을 보이는 등 전치 3주의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다음날, 최희석 씨가 폭행범 심상우를 폭행 혐의로 고소하자 심 씨는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맞고소했다고 합니다.

 

 

 


 

 

묵묵히 맡은 바 본인의 일에 최선을 다하시고 주변분들에게도 따뜻함을 주셨던

 

한 분의 경비원분이 자살로써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직업의 귀천이 없고 사람의 높낮이가 없음에도 잊힐만하면 다시금 접하게 되는 이런 현실 앞에

 

가슴이 먹먹하고 코끝이 찡해집니다.

 

한 가장의 경비원 아저씨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마시고

 

차별 없는 세상에서 편히 쉬셨으면 합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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